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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 근로자 20만명 실직…미얀마 쿠데타로 '산업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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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봉제공장

2021-04-21 414

봉제 근로자 20만명 실직…미얀마 쿠데타로 '산업 붕괴' 위기
"의류공장 절반 가동 멈춰"…H&M·넥스트 등 글로벌 브랜드 생산기지 철수
건설 등 민간부분으로 고용위기 확산

미얀마가 핵심 산업인 의류봉제업 종사자 20만명이 군부 쿠데타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는 등 산업 전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최근까지 의류봉제업에 종사하는 직원 20만명이 실직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류봉제업은 한때 최소 7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미얀마의 핵심 고용창출 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미 20만명이 실직한데 이어 쿠데타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생존의 기로에 처했다.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로 주요 수출국인 유럽 시장 판로가 막히자 미얀마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H&M과 넥스트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현지 철수를 단행중이다. 노동 운동가인 예 나잉 윈은 "현재 의류공장 절반 가량이 운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미얀마 경제는 무역과 외국인 투자 의존도가 큰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경이 연일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유혈진압하자 생명에 위협을 느낀 많은 노동자들도 공장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다. 직장에 남은 노동자들도 생산량이 축소돼 실질 임금이 줄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수 뽄 칫은 "초과 근무 수당 없이 기본 임금에만 의지해 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쿠데타발 경제 리스크는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중이다. 주요 건설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면서 30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일반노동직부터 사무직까지 포함해 민간부문에서 수백만명이 고용 위기에 노출됐다. 군부의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그랩, 푸드 판다 등 인터넷 기반 업체들은 영업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공공기관 및 금융권 종사자들이 군부에 저항하기 위해 직장을 떠나 시민불복종운동(CDM)에 동참하면서 미얀마 경제는 총체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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